
일부 수출용 한국산 라면 포장지에 적힌 ‘경고: 암과 생식 기능 장애’ 문구가 해외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팔로워 5만여 명을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가 영상을 공유하면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그는 “라면에 이런 경고 문구가 붙어 있다고? 라벨을 주의 깊게 읽어보세요”라며 포장지 뒷면에 있는 ‘경고: 암과 생식 기능 장애’ 문구를 강조했습니다.
바코드 옆에는 ‘미주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일주일 만에 6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을 작게 적어 놓았나”, “라면의 유해성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시에 “모든 음식은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매운 음식 자체가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해당 경고 문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령에 따라, 사전 예방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표시하는 안내 문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환경보건위험평가국 홈페이지에는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900여 종의 화학물질이 일정량 이상 포함될 경우, 경고 문구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규정입니다.
해당 라면 업체 또한 이 같은 규정을 따른 것일 뿐이며, 다른 제품들도 일반적으로 이 문구를 부착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면 #건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