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 대화를 다시 시작할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위태로운 휴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과 이란이 조만간 다시 충돌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 연단에 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중단됐던 대화를 다음 주 재개할 거라고 알렸습니다.
‘이란 비핵화’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 공습을 통해 대화의 주도권을 이미 움켜쥐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 핵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일부 언론들의 제기한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요구할 유일한 것은 이전에 요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핵을 원하지 않고 핵(시설)을 폭파했습니다.”
위태로운 휴전에 돌입한 이란과 이스라엘이 언제든 다시 무력 충돌을 할 수 있고,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은 아주 격렬하고 사납게 충돌한 뒤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무력 충돌이) 재개될까요? 언젠가는 그럴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조만간 재개될 수도 있어요.”
중동 분쟁을 성공적으로 중재했다는 트럼프의 자신감은 유럽을 상대로 더욱 목소리를 높이는 동력이 됐습니다.
나토 32개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국방비 지출을 GDP의 5%까지 올리기로 합의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수치…승리’라는 표현을 쏟아내며 잔뜩 고무된 표정을 지었습니다.
나토 동맹국이 공격 받으면 집단방위에 나서는 이른바 ‘5조’ 조항에 대해서도 전날과 달리 당연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제는 끝낼 시점이 됐다며 종전 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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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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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