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닮아서 재미있는 말이 많습니다. 우선 지금 이야기하는 닮다와 담다를 들 수 있습니다. 닮다는 둘이 비슷하다는 뜻인데, 담았다는 말과 비슷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모습을 내 눈에 담고, 누군가의 마음을 내 속에 담으면 닮아가는 것이겠죠. 그래서 자식은 부모를 닮고, 부부는 서로 닮아갈 겁니다. 상대를 담아가는 것이 닮아가는 것이라는 간단한 진리를 두 단어가 보여줍니다. 자연을 나타내는 말도 서로 닮은 재미있는 어휘가 많습니다. 닮은 단어를 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원적으로 같은 말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