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이라 칭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 계정에 “너무 늦었다”며 “파월 의장이 오늘 의회에 출석,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이유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은 10차례 (금리를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도 없고 경제도 좋다”며 “우리는 최소 2~3%포인트는 인하해야 한다. 미국은 연간 8천억 달러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약 상황이 나중에 부정적으로 돌아선다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 의회가 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을 제대로 다뤄주길 바란다. 우리는 수년간 그의 무능함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나흘 전에도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얼간이”라 부르며 연준 이사회가 왜 그를 무시해 버리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난 그를 해고할지와 관련해 마음을 바꿔야만 할 수도 있다”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월 의장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 4월엔 파월 의장을 조기에 해임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금융시장에 충격이 번지자, 해임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더는 해임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연준은 지난 18일 회의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후 열린 4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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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