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중인 파월 연준 의장[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냐는 질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겠지만 특정 회의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취임 후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서두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이유로 “경제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며 “고용시장은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만약 고용시장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의미 있게 약화한다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여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그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과 휴전 합의가 연준의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 방향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현재로선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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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