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음악 축제 기간 145명의 여성이 주삿바늘에 찔렸다고 피해 신고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주삿바늘 공격과 관련해 1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독성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체포된 용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르 몽드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백만 명이 관람하는 음악 축제 전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사기 공격을 선동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부 피해 신고는 주사기 공격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따른 공황 반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신문은 주삿바늘에 찔렸다고 주장한 한 소녀를 검사한 결과 긁힌 자국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약물 조사기관인 ‘글로벌 드러그 서베이’를 이끄는 애덤 윈스톡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약물이 주입된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린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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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