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만약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는데요.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핵을 보유한 북한도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공격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후 처음이라고 하던데,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1-1>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을 수개월간 극비리에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작전명도 ‘미드나이트 해머’였어요. 이란이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아 타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미국이 이렇게 수개월간 이란 타격을 준비해 왔다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2>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미군 기지에 직접 군사적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2-1> 미군의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역량이 얼마나 손상됐는지도 관심입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지상부만 손상됐을 뿐이라며 반박하는데요. 실제 피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3> 이란 핵시설 타격을 전격 단행하면서 미국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두고도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주요 인사들에게만 공격 사실을 설명하고, 민주당은 물론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3-1> 백악관이 이란 공습 당시 워룸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미국을 위대하게’라고 쓰인 빨간색 모자를 쓰고 공습 장면을 직접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사실 트럼프 본인도 외국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뒤집은 상황 아닌가요?
<질문 4> 미국의 공습에 당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의회 의결이 된 상태고, 최종 결정권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더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인데요. 이란이 어떻게 나올 거라 보세요?
<질문 4-1> 이란 외무장관이 모스크바로 급파돼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 비판했는데요. 러시아가 이번 사태에 어느 정도 개입을 하게 될까요?
<질문 5>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고, 유럽은 이란의 핵 포기를 재차 압박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내일이라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 전망하시나요?
<질문 6>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현재의 중동 사태를 주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뒤,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수차례 보냈지만, 북한이 계속해서 거부했죠.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질문 6-1> 미국이 핵무기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한 건데, 그렇다면 미국이 같은 명분으로 북한을 타격할 상황이 올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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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klaud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