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이란 핵 시설 세 곳을 직접 폭격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포르도, 나탄즈, 그리고 이스파한 세 곳의 핵시설을 폭격한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핵심 우라늄 농축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SNS를 통해 3개 핵시설 공격 사실을 공개하며 “포르도는 끝장났다”라는 메시지도 올렸습니다.
포르도는 테헤란 남쪽 약 150km, 이란 중부 산속 깊숙이 자리 잡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기집니다.
폭스뉴스는 미 공군이 포르도 핵시설에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 여섯 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공습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약 30기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앞서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 여러 대가 미국 미주리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괌을 향해 이동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평화를 택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목요일에는 이란 공격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직접 발을 담그는 결단을 행동으로 옮긴 겁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지 열흘 만입니다.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해외 분쟁 개입 최소화 방침을 내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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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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