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은 정보전도 격렬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모사드가 대이란 심리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란 정부는 내부 스파이 색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두 명이 이란 내 방공망 파괴용 정밀 타격 시스템을 설치합니다.
모사드는 이들이 지난주 공습 개시 전 침투해 작전 중인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어젯밤 모사드와 이스라엘군의 놀라운 작전을 보셨을 겁니다. 우리의 능력을 의심할 수 없을 겁니다.”
<앤드루 밀러/ 미국진보센터 선임연구원> “모사드와 군 정보부는 이스라엘군의 최정예입니다. 이스라엘 안보 체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유능한지를 보여주죠.”
이스라엘군은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SNS에 올린 페르시아어 게시물에서”이란 정권 탓에 여러분이 처한 곤경을 잘 안다”고 운을 뗐습니다.
보안기관 관계자들조차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모사드에 직접 연락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관련 웹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이란 당국은 모사드에 협조한 스파이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에게 마스크, 또는 선글라스를 쓰거나, 큰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는 수상한 인물을 신고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안보기관 직원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주요 지역 내 인터넷 접속도 일부 차단했습니다.
CNN 방송은 이란이 ‘모사드 편집증’ 상태에 빠졌다며, 자국 내 첩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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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