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천명의 인원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인원 감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6천에서 7천 명을 감원한 지 한 달 만입니다.
당시 구조조정은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됐으나, 이번에는 영업 부문 인원 감축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감원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앞장서 AI 기술을 도입한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AI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직원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달 해고 대상 직원 중 40% 이상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코드의 20~30% 정도는 소프트웨어(AI)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I를 이유로 들어 인력 감축을 예고한 기술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뿐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회사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1천 명대 감원을 발표했던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 또한 AI 활용을 이유로 올해 엔지니어 채용을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역시 최근 잇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벌였습니다.
AI 기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에 인력 감축 바람이 불면서 AI의 일자리 대체가 다른 분야로 점차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조세희]
[화면출처 메타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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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