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현지시간 18일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메타)가 인공지능(AI) 개발팀을 구성하면서 오픈AI 직원들에게 이직 조건으로 최고 1억 달러(약 1,371억 원)의 보너스를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동생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직원들에게 이직 상여금 1억 달러에 연봉은 그보다 더 많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스카우트 조건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메타가 오픈AI 직원 여러 명에게 이런 제안을 했지만, 현재까지 우리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차세대 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에 뛰어들었는데, 저커버그 CEO가 직접 연구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지난주에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이 기업 알렉산더 왕 CEO를 메타로 영입해 초지능 개발팀을 이끌도록 했습니다.
또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원 잭 레이를 포함해 여러 기술 기업에서 최상위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왔습니다.
메타는 AI 개발과 관련해 내부 경영진의 갈등과 직원 이탈, 잇단 제품 출시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트먼은 “메타가 우리를 가장 큰 경쟁자로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는 것은 존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 직원들이 이직을 거절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는 “메타라는 회사는 존경할 점이 많지만, 그들이 혁신에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일보다는 돈에 초점을 두는 일자리를 만드는 문화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재 방어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샘올트먼 #마크저커버그 #이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