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색 물빛의 메콩강이 유장하게 흐르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싱가포르 한인회에는 가장 특징적으로 두 가지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세계 어디에나 다 있다는, 지역향우회와 전우회가 싱가포르에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그만큼 정치색이 없고, 학연·지연 없이 융합이 잘 되는 동포사회가 싱가포르 한인사회”라고 그는 자신했다. “지난 26년간 싱가포르에서 살았지만 제 정치적 성향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걸 궁금해하는 이도, 그걸로 대화를 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그는 부연했다.최근 대선을 치른 대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