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 때문에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해 조기 귀국한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며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함께 중대한 무역 협정까지 체결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정 때문에 각국 정상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인 오늘 밤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간 16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며, 인명의 소모(희생)인가”라며 “이란은 하나의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누차 말했다”라고 밝힌 뒤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라고 썼습니다.
다만 이번 대피 촉구 메시지의 수신 대상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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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