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아시아한인회·한상총연합회 정기총회장은 열대 한낮의 열기가 가신 저녁, 다채로운 빛깔의 감동으로 물들었다. 그 중심에는 라온제나 어린이합창단의 특별한 무대가 있었다. 프놈펜 현지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그 어떤 완벽한 공연보다도 진하고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여행을 떠나요”의 경쾌한 멜로디에 맞춘 우쿨렐레 연주는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손길로 시작되었다. 이어 바이올린 선율에 실린 ‘매기의 추억’은 낯선 땅에서도 변함없는 한국의 감성을 노래했다. 피아노 반주는 다일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