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한 데 이어 오늘은 국방부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15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방부 건물을 타격했습니다.
또 테헤란 주변의 방어혁신연구기구 건물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기관이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피해 규모는 일단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현지 매체는 행정 건물 중 한 곳만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고,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 본토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새벽 시간 이란제 미사일이 이스라엘 상공에 진입하고 요격용 로켓이 발사되면서 섬광과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도시에서는 일제히 공습 경보가 울렸고, 텔아비브 남쪽 지역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공격받으면서 4명이 숨지고 35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애초 이날은 이란과 미국의 6차 핵협상이 예정돼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미국에 보복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미군의 모든 전력과 힘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으로 이 피비린내 나는 갈등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가질 예정이었는데요, 이틀 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에 나서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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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