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현지시간 15일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3, 14일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국가적 복수’의 과정이 이제 막 시작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온주의자의 가짜 정권(이스라엘)은 파괴와 몰락의 운명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 성명에서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관 외에 지난 13일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항공우주군 고위급 7명의 명단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전투기는 물론, 각종 미사일, 우주발사체 개발과 운용을 총괄하는 이란 군사력의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담당하는 항공우주군의 지휘부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통화하며 “(이스라엘의) 침략이 계속되면 더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대응이 침략자들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 정부는 자국 영토와 영공이 이란을 겨냥하는 데 오용되지 않도록 더 경계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투기와 드론이 이라크 영공을 아무런 제재 없이 통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에 알수다니 총리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영공 침범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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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