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프랑스까지 도달해 하늘을 뿌옇게 덮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프랑스3 방송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리옹, 앵, 루아르 등 프랑스 중부 지역 상공이 안개가 낀 듯 흐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두꺼운 연기가 미세 입자를 포함해 최근 며칠간 대기 흐름에 의해 대서양을 건너 알프스 지역에서까지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매우 이례적이고 드문 현상”이라며 “캐나다에서 연기가 올 수 있다는 게 믿기 어렵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기오염 감시 기관 ATMO는 유해 입자가 대륙 간 이동 과정에서 희석·분해돼 지표면 대기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상청 역시 “유해 미세 입자들은 대기 상층부, 5천m 이상의 고도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캐나다에서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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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