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콜롬비아의 작은 마을에 초대형 놀이기구가 만들어졌습니다.
골목 하나가 미끄럼틀로 변신한 겁니다.
억만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영국의 대표 간식 소시지롤도 소개합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다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미끌미끌 비눗물에 흠뻑 젖어도 웃음꽃이 가시질 않습니다.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마을, 부카라시카에 놀이공원에나 있을 법한 대형 미끄럼틀이 세워졌습니다.
인구 6천명에 불과한 이 작은 마을은 과거 무장 반군 세력 간 충돌로 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곳인데요.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없애고, 관광객도 유치하기 위해 미끄럼틀 축제의 날을 만든 겁니다.
<에메르손 오르티스/미끄럼틀 축제 기획자> “부카라시카가 위험지역으로 인식되기보다는 문화와 주민, 농업, 경제로 알려지길 바랍니다.”
미끄럼틀 축제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는데, 올해는 콜롬비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방문하며 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거대한 건물에 발이라도 달린 걸까요? 조금씩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는데요.
건물 전체를 통째로 들어올려 로봇 발을 설치한 뒤 이동시키는 겁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총 면적 4천 제곱미터, 무게 7,500톤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단지의 이동 프로젝트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2018년, 상하이 정부는 장위안 지역 재개발과 함께 역사 보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40년 역사의 스쿠먼 양식 건물들을 임시 이전했는데요.
이후 지하 공사가 끝난 뒤 수백 대의 로봇 장치를 이용해 하루 평균 10m씩 건물을 이동시켜 원래 위치로 돌려놓은 겁니다.
<장이/건설 총괄 매니저>“건물 이동 프로젝트를 위해 대용량 보행장치를 특별히 개발했습니다. 무려 432대의 로봇이 설치됐습니다.”
스쿠먼 건물은 중국과 유럽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상하이 특유의 근대 건축물인데요.
상하이 정부는 이 지역을 새로운 상업지구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잘 구워진 빵에 양념된 돼지고기가 가득한 영국의 대표 간식 소시지롤.
하루에 약 10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이 간식이 이제는 박물관에까지 전시됐습니다.
빵이 썩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생 먹음직스러운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 밀랍 조형물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밀랍인형 박물관 마담투소가 사람이 아닌 음식 조형물을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김빅토리아노]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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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