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국제뉴스 담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치동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13일 새벽, 이란의 핵 프로그램 및 군 관련 시설 수십 곳을 공습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에 대해 이스라엘 역사상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사실을 확인하며, 국가 비상사태도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곧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와 국민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는데요.
이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작전명은 ‘사자들의 나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습에 따른 이란 측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의지를 고수하며 공격에는 반대해 왔는데요.
미국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각료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도 관심인데요.
공습 소식이 전해지기 몇 시간 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이지만 임박한 건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외교적 진전이 가능한 단계”라며 “공격이 외교적 해법을 망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이번 조처가 자위권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인력의 철수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5차례 만나 핵 협상을 벌였고, 오는 15일 오만에서 추가 회담이 예정된 상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격적으로 군사 행동을 감행함에 따라, 6차 회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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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