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 반대 시위를 ‘외적의 침공’으로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 기조를 꺾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군대 배치를 막아달라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도 법원은 일단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주말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자축 행사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육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도시가 외국의 적에 침공당하고 정복당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여러분이 캘리포니아서 목격하고 있는 건 평화와 공공 질서, 주권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입니다. 외국 깃발을 든 폭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외세의 침략을 목적으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과 군 동원에 반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도 폭도를 지원한 가담자라고 비난했습니다.
LA 시장은 연방 정부의 개입을 정당화할 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캐런 배스 / LA 시장 (현지시간 10일)> “단속을 중단하십시오. 여기는 이민자의 도시입니다. LA의 경제를 파괴하고 싶다면 이민자들을 공격하십시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정부의 군대 배치를 막아달라며 긴급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판사는 추가 답변 시간을 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튿날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그 다음 날로 심리 기일을 잡았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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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