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핵시설 공격 옵션을 놓고 의견 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가자지구 전쟁부터 끝내라며 종전을 촉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통화에서 이란과 가자지구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10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약 40분간 통화에서 이란 핵시설 공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시간 끌기에 일가견이 있다며,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을 거론하며 당장 군사적 대응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회담했고, 조만간 추가 협상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들은 (우라늄) 농축을 원합니다. 농축을 용납할 수 없죠. 우리는 정반대를 원합니다. 아직 거기까지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대안은 정말 끔찍해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오히려 네타냐후에게 가자지구 전쟁부터 끝내라고 촉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인질 석방 및 휴전을 넘어 종전을 압박한 셈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질 석방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습니다. 쉬지 않고 노력 중이니, 진전이 있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매체 N12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쟁 종식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설득했지만, 트럼프는 가자 전쟁 먼저 끝내라고 요구한 건데, 향후 실제 중동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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