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야간 통행 금지령이 소요사태 방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앞서 현지시간 10일, 시위가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다운타운 내 지역을 대상으로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통금령을 발령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이 통금령이 목표했던 약탈·기물파손 행위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간밤에 시위 현장 일대에서 야간 통금령을 위반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모두 2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에 반발하는 시위가 LA뿐 아니라 점점 확산하면서, 오는 14일 워싱턴DC서 열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열병식 행사도 앞둔 만큼 긴장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