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과 대화하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55%에서 더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러트닉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수준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트닉은 이번 주 초부터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 벌인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힌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날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받게 되고, 중국은 10%의 관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중 관세 55%는 기본 관세 10%에 펜타닐 관세 20%, 1기 트럼프 행정부부터 부과된 25%의 관세가 더해진 것입니다.
러트닉은 “중국이 미국과의 거래를 어떻게 더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다른 관세 협상(tariff deal after deal)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무역 합의는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합의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광물 및 기타 주요 산업 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러트닉은 이번 협상에서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반도체 기술에 대해선 “우리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며 “미국은 최고의 반도체 기술은 중국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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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