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주 캐나다 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은 굳건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틀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의 통화 이후 대통령실은 20분간의 통화 내용을 곧바로 발표했습니다.
당선 축하 인사를 포함한 덕담이 오갔고 미국 방문을 초청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정상간 첫 통화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해온 트럼프 대통령 조차 침묵하면서 일각에서는 의구심까지 일었습니다.
통화가 이뤄진지 나흘 만에 미국 정부는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사이에 통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통화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저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다시 한번 밝히며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그의 지도력 아래 우리의 동맹이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양국 정상은 현지시간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회동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자 외교의 무대인만큼 두 정상의 만남은 약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관세와 방위비 같은 만만치 않은 과제 속에 어떻게 소통의 물꼬를 트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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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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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