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현지시간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립니다.
관세를 두고 대치해왔던 양국은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수출 통제를 푸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양국 무역 회담은 서로에 대한 수출통제 문제가 핵심 쟁점입니다.
특히 세계 희토류 시장의 독점적 공급자인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족쇄를 풀지가 관건입니다.
중국은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대미수출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양국이 합의했던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미CBS Face the Nation)> “우리는 휴대전화와 다른 모든 것에 중요한 자석 등 희토류가 4월 초 이전처럼 유입되기를 원하고, 어떤 기술적인 세부 사항이 그 유입을 늦추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수출통제 문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6일)>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했습니다. 복잡한 협상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돈과 다른 많은 것들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무역 전쟁이 최근 관세에서 수출통제로 초점을 전환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은 항공기 엔진이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같은 첨단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는데, 중국도 이 부분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는 재무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 무역대표가 나서고 중국은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특히 지난달 제네바 협의와는 달리 수출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가세하면서 보다 진전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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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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