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먹방’을 선보이던 대만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과 대만 누리꾼들 그가 중독으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구아바 뷰티’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이 인플루언서의 SNS에 갑자기 부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의 가족은 “구아바가 갑작스런 병으로 하늘로 떠났다”며 “이제 아프지 않은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려고 날아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사망 원인이 화학품 중독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구아바 SNS 계정이 ‘화장품 먹방’으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 영상을 보면, 그는 블러셔를 볼과 입술에 바른 뒤 갑자기 입에 넣고 씹으며 “젤리 같다, 맛은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또 에센스를 스포이드로 마시기도 하는 등 화장품 먹방을 꾸준히 선보여, 일부 누리꾼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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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