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팝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보컬 댄 레이놀즈가 콘서트 중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국기를 몸에 둘러 전 세계 팬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현지시간 5월 31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이 같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그는 윗옷을 벗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어깨를 두른 채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무대 위를 한바퀴 걷고 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국기에 입 맞춘 뒤 이를 관객석으로 던졌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팔렌스타인 출신 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친이스라엘 성향의 누리꾼들은 “이매진 드래곤스가 테러리즘을 지원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밀라노 콘서트 기간, 레이놀즈는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2023년 8월, 하마스 테러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스라엘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레이놀즈는 “각국의 정부나 지도자가, 우리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빼앗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썬더’, ‘빌리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팬들에게는 2014년 ‘롤드컵’의 주제곡 ‘워리어’를 선보인 이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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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