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미국과 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최근 몇 달 새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크게 늘렸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지난달 31일 회원국들에 회람한 비밀 보고서에서 이란이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60% 농축 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는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274.8㎏이라고 밝혔는데 3개월 새 거의 50%(133.8㎏) 급증한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우라늄 양이 핵탄두 9∼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고농축 우라늄의 빠른 축적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며 이란이 IAEA 조사에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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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