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석 달 간 관세전쟁을 멈추기로 했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직접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포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20일전 제네바에서 합의했던 사안들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반했는지는 거론하지 않았는데, 희토류 같은 핵심광물의 미국 수출길을 막았던 중국이 여전히 족쇄를 풀지 않은 점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이 정체된 상태”라며 중국의 소극적인 협상 태도를 지적했고,
스티브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중국에 책임을 물릴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제한을 중단하고 양국간 무역 합의를 함께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양국 합의 이후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미국과 소통을 유지해 왔다”며 중국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은 미국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은 합의의 중요한 부분을 위반했습니다. 나는 시진핑 주석과 반드시 대화할 것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합의를 위반했습니다.”
한시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미중 양국의 벼랑 끝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직접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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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두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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