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을 오래 자거나 불규칙하게 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메일온라인과 더 선 등에 따르면,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성인 86,000명(평균 연령 63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손목에 스마트워치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일주일간 수면 패턴을 기록했습니다.
연구 결과, 평균 낮잠 시간은 약 24분이었으며 이보다 낮잠 시간이 더 길거나, 낮잠 시간이 들쭉날쭉한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또한 정오부터 이른 오후 사이 낮잠을 자는 것도 건강상의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최대 11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그 기간 동안 약 6%에 해당하는 5,189명이 사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특정 낮잠 습관과 조기 사망 위험 사이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긴 낮잠이나 불규칙한 낮잠이 다른 기저 질환의 신호일 수 있거나, 이러한 수면 습관이 생체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일 뿐이라며, 낮잠을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고 보다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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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