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마약 당국에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전날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동남아와 동아시아에서 지난해 압수된 메스암페타민이 236톤으로 전년보다 24%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딕트 호프만 UNODC 동남아·태평양 대표 대행은 “이는 압수된 메스암페타민 규모일 뿐이며, 실제로 시장에 공급된 물량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NODC는 “초국가 범죄 집단이 운영하는 대규모 생산 시설과 밀매 조직이 메스암페타민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며 “골든트라이앵글, 특히 미얀마 샨주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메스암페타민이 생산·밀매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스암페타민이 가장 많이 압수된 곳은 동남아의 주요 마약 소비지이자 유통 경로인 태국이었습니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서 마약 생산이 크게 늘었고, 태국 등을 거쳐 각국으로 밀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NODC는 “미얀마에서 생산된 마약이 동남아와 동아시아를 넘어 인도와 남아시아까지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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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