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제1호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태평양에서 활동 중이라고 일본과 대만 당국이 밝혔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오늘(28일) 브리핑에서 “현재 랴오닝함이 (대만) 남동 해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국군(대만군)은 합동 정보 감시·정찰 수단을 이용해 전 과정을 파악하고 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랴오닝함의 기동이 군사 훈련일 가능성에 관해서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일본도 랴오닝함의 활동과 관련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랴오닝함이 25∼26일 오키나와현 구메지마 북서쪽 190㎞ 해역 등 곳곳에서 약 120차례 함재기를 이착륙시켰고, 27일 새벽에는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로 남하해 태평양으로 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는 미야코지마 남동쪽 190㎞ 해역에서 랴오닝함에서의 함재기 이착륙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측은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초계기가 경계 태세에 들어갔고,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도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의도는 불분명하지만 중국 해군 함정의 활동이 날로 확대되고 활발해지고 있다”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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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