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백악관에서 발견된 출처 불명의 코카인 봉투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댄 본지노 FBI 부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공직 비리 사건으로 의심되는 일부 사안에 대해 재수사를 하거나 수사 자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코카인 봉투 사건은 지난 2023년 백악관의 집무 공간인 웨스트윙 현관 근처 선반에서 하얀 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된 사건입니다.
조사 결과 하얀 가루는 마약인 코카인으로 판명됐습니다.
이후 FBI가 봉투에서 DNA 및 지문 추출에 실패하면서 백악관에 코카인을 반입한 범인을 찾는 데 실패했고, 비밀경호국(SS)도 백악관 내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SS는 “물리적 증거가 없으면 코카인이 발견된 현관을 통과한 수백명의 인물 중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종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재선을 위한 대선 도전을 준비 중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인 봉투의 출처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을 지목했습니다.
헌터 연루설에 대해 당시 백악관은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때도 코카인 봉투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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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