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재외선거가 한창이던 5월 24일 오전 8시(현지시각). 캄보디아 남부 휴양도시 시하누크빌의 상징인 황금사자상 앞에 30여 명의 한인 교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들의 목적지는 220km 떨어진 수도 프놈펜에 마련된 재외투표소. 왕복 6시간에 달하는 긴 여정이지만, 교민들의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시하누크빌에는 별도의 재외투표소가 없어 그간 많은 교민들이 투표를 포기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시하누크빌한인회가 주캄보디아대사관선관위에 공동 이동을 요청했고, 선관위는 버스 지원을 결정했다.오창수 시하누크빌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