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이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법원이 일단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인데요,
미국내 유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당분간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국토안보부 조치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가 시행되면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적어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등록과 인증 절차가 이전 그대로 진행됩니다.
<스티븐 핑커 / 하버드대 교수(현지시간 23일)> “소송은 흠잡을 데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 등을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당장 바뀌는 것은 없더라도,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학생들과 입학 준비생들은 불안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알렉산드라 코네브스카 / 하버드대 캐나다 유학생> “이제는 제가 이곳에서 환영받고 있는지, 이 나라에 안정적인 미래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학생들의 자질을 조롱하며 하버드 대학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 사람 중 많은 이들이 기초 수학을 들어야 하는 처지예요. 어떤 학생들은 2 더하기 2도 못 하고 하버드에 간답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7천명 이상의 구성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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