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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운용 중인 북한제 자주포의 실제 발사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친러시아 군사전문 텔레그램 채널은 “170㎜ 포탄을 쓰는 M1989 곡산 자주포 발사 장면으로 처음으로 공개됐다”며 러시아군의 북한제 자주포 실전 운용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 이 자주포가 추가 장갑으로 보강됐고, 드론 공격에 대비한 방호 구조물도 장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산 170㎜ 포탄도 함께 공개됐는데, 이 채널은 “소련식 포탄 설계의 특징인 두 개의 추진 밴드를 갖추고 있어, 북한이 과거 소련의 포병 기술에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영상 촬영 시점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북한제 자주포를 운용해왔지만, 이렇게 근접 발사 장면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제 자주포가 러시아 열차에 실려 운송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전선에 투입되는 M1989 자주포가 늘어나면서 러시아군의 북한 무기 의존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 전장에서 드론으로 북한산 자주포를 첫 격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1989 곡산 자주포는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할 때마다 다연장로켓포와 함께 내세우는 핵심 전력 중 하나입니다.
고폭 파편탄을 사용해 최대 43㎞까지 공격할 수 있고, 로켓 보조 추진체를 쓰면 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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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