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에서 건립한 지 600년이 넘은 문화재 건물 기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건물 보수 공사를 마친 지 약 1년 밖에 되지 않아 중국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중국 소후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 지난 19일 저녁 6시 반쯤입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지붕 기와가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마치 폭포처럼 와르르 쏟아집니다.
건물이 뿌연 먼지에 휩싸일 정도입니다.
한 목격자는 “다행히 이 시간대에는 광장에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만약 조금만 늦었더라면 저녁 식사 후에 나오는 아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이 구성되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건축물은 1375년,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고향인 펑양을 수도로 검토하며 건립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고루(鼓楼), 북이 있는 누각으로 국가 3A급 관광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1989년 안후이성 중점 문물 보호 단위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이 건물은 앞서 2017년에도 건물의 지붕 일부 기와가 떨어지고 처마판이 손상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340만 위안(한화 약 6억 4천만 원)을 들여 2023년 9월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수리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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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