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오늘(18일) 열립니다.
이 미사를 계기로 레오 14세는 공식적인 교황의 직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행사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레오 14세 교황은 우선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을 참배합니다.
즉위 미사는 이후 교황이 추기경들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행진하고, 광장에 설치된 제대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레오 14세는 교황권을 상징하는 양털 어깨띠 ‘팔리움’을 걸치고 교황 임무를 상징하는 ‘어부의 반지’를 낄 예정.
교황권을 상징하는 장신구를 착용하는 의식으로 교황으로서의 직무 시작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어 예수의 십이사도를 상징하는 12명의 대표단이 교황 앞에서 복종 맹세를 하고, 교황은 강론에서 새 사목의 방향을 밝힙니다.
선출 이후 공식 행사에서 ‘평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온 레오 14세는 이 자리에서도 전쟁 종식과 평화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오 14세 / 교황 (지난 14일)> “저는 세상에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만나서 대화하고, 협상합시다.”
행사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들과 각계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을 뽑는 비밀회의, 콘클라베에 참석했던 유흥식 추기경 등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25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마 경찰은 저격수, 드론 방어 시스템 등 대대적인 보안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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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다인] /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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