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열린 국제경찰장비박람회에서 중국 업체들이 시위 진압용 로봇 개와 경찰 휴머노이드 로봇,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등을 공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차이나데일리·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2회 국제경찰장비박람회에는 한국·미국·캐나다·호주·독일·이탈리아·체코·스위스·핀란드·스위스·스페인 등에서 온 835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박람회를 주최한 중국 공안부는 올해부터 지능형 무인 장비와 AI 응용 장비 구역을 신설했습니다.
중국 군수기업인 중국병기장비집단의 항저우 소재 자회사 우바인텔리전트는 순찰용 및 시위 진압용 로봇 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품했습니다.
이 업체 책임자 정쥔난은 ‘지능형 통합 제어 플랫폼’을 통해 경찰관이 로봇 개에 순찰 경로를 설정하고 자율 순찰 임무를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봇 개는 앞에서 넘어진 과일 상자를 보고 자동으로 멈추거나 피해서 계속 순찰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호기심 많은 행인이 길을 막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음성을 송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밀치기·발길질·타격 등 공격적인 간섭이 발생하면 로봇 개가 360도 인식 시스템으로 목표물을 식별, 지휘 센터에 경고를 전달한다고 업체는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의 중관춘커진기술 책임자 위싱후이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경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딥러닝과 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모델로 범죄 패턴을 미리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미 베이징과 수도권 지역 경찰이 이 AI 시스템을 활용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자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 경찰 장비 생태계도 선보였습니다.
경찰 차량 조명과 휴대전화, 보디캠 등이 중앙 제어 장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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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