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심장부 프놈펜. 2023년 중반, 이곳에 한국의 따뜻한 손길로 세워진 ‘PMC-애터미 예수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선 의미를 지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의료진출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후원한 33억 원이라는 거액은 열악하고 메마른 캄보디아 의료 현실에 단비처럼 여겨졌다. 안과,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갖춘 현대식 시설과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란 기대도 컸다.그러나 2025년 5월 현재, 개원 1년 반을 넘긴 P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