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 첫 웰시코기 경찰견으로 임명된 ‘푸자이’가, 이번에는 행사장 순찰 도중 갑자기 한 아이가 들고 있던 소시지를 낚아챈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웨이팡에서 경찰견으로 근무 중인 푸자이는 지난달 26일, 한 행사장 순찰 도중, 이같은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공안과 함께 순찰 중이던 푸자이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아이의 소시지를 한 입 베어 문 뒤 태연하게 떠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웨이팡 공안 당국은 행진이 끝나고 아이를 찾았지만, 아이의 가족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습니다.
이에 푸자이의 조련사는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대중에게서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규칙을 어겼다”며 푸자이를 꾸짖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웨이팡 공안은 소시지가 앞에 있어도 명령 없이는 먹지 않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소시지를 빼앗긴 아이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아이를 찾은 공안은 푸자이와 함께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을 방문했습니다.
아이에게 푸자이의 1:1 대면 사과와 함께 소시지를 제공했고, 경찰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워서 용서되는 업무 태만”, “푸자이 직장 잃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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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