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고율 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통상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영국산 자동차 일부 쿼터에 한해 관세를 낮추고, 철강에 대한 관세는 폐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영국과 첫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산 차에 대해 연간 10만대까지 25%가 아닌 10%의 관세를 적용합니다.
또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폐지됐습니다.
이에 영국은 에탄올과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는 미국 수출업체에 50억 달러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며 “영국은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국에 대한 10% 기본 관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은 다른 나라가 진지한 제안을 테이블로 가져온다면 미국은 비즈니스에 열려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더 많은 협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 체계를 발표한 이후 특정국과의 첫 합의입니다.
향후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이스라엘과의 합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 재무장관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체제 개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부총리와 첫 공식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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