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안전한 나라라고 믿었던 한 브라질 여성이 일본 현지에서 화재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브라질 현지 매체 ‘ND Mais’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근처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브라질 국적의 30대 여성 아만다 보르헤스 다 실바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스리랑카 출신의 30대 남성 아바일리야 우다얀가를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화재 발생을 인지했지만 방치한 이유에 대해 “너무 충격을 받아 불을 끄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만다의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이 사라진 점을 토대로 강도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약이나 성폭행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어학 연구자인 아만다는 지난달 포뮬러 원(F1) 스즈카 그랑프리를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고, 사망 당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아만다는 자신의 SNS에 일본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되찾은 경험을 공유하며 “일본은 매우 안전한 나라”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아만다의 시신을 일본 현지에서 화장한 후 유해를 브라질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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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