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군의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공격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군은 테러리스트만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파키스탄군은 무차별적 침략 행위라고 받아쳤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우선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공격과 관련해, 테러리스트의 무기고와 훈련시설 등을 공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도군과 외교부는 기자회견에서, 테러리스트의 무기고와 모병소, 병사 훈련 시설이 있는 곳이 작전 수행 지역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민간 시설과 민간인 피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인도 외교부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의 배후가 파키스탄 테러단체이고, 파키스탄과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 내 지역사회 소요를 조장하기 위한 테러였다며 파키스탄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인도의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나왔다며, 보복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미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인도 경찰도 파키스탄이 국경선 너머로 무차별 포격을 해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 수단을 정해 인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무력분쟁이 더 격화할지 우려됩니다.
또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번 공격을 ‘노골적인 침략 행위’로 규정하며 주권 침해를 주장했습니다.
[앵커]
파키스탄군은 또 인도군의 공격 당시 영공에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민간 항공기가 있었다고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파키스탄군은 브리핑에서 인도의 공격이 진행되던 6일에서 7일 밤에 항공편 57편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수천 명의 목숨이 위태로웠던 상황이라는 건데요,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당시 파키스탄 영공을 날던 민항기 중에는 한국 항공사의 항공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지금까지 전쟁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인도의 공격 행위를 맹비난했습니다.
현재 민간 항공사들은 파키스탄을 오가는 항공편을 결항시키거나, 항로를 우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위험을 피하고 있는데요.
현재 52개 항공편이 결항했고, 항로를 조정한 항공편도 20여개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인천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노선의 항로를 남쪽 우회 항로로 조정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파키스탄 영공이 사실상 텅 비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과 거리가 가까운 인도 공항 10여 곳은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상황에 따라 운영 중단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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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