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다시금 ‘브로맨스’를 과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29개 정상들과도 만나 반미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흘간 러시아에 머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 일대일 대화 등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간 40여 차례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은 또다시 남자 간의 끈끈한 우정,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양국 간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향해 내놓을 메시지가 당장 관심입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초고율 관세 문제에 직면했고,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화상 통화를 가진 데 이어 한 달 만에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이 시작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계속 중러 관계를 장기적 견지에서 이끌어 나갈 것이며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회복력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갈 것입니다. ”
이들은 가자지구 전쟁과 최근 전운이 감돌고 있는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 국제 정세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주석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브라질 등 29개 정상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나라들은 미국의 동맹이나 우방국들이 아닌 만큼 미국 관세에 반대의 한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외교 무대에서 이른바 글로벌 외톨이였던 푸틴을 만나기 위해 29개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트럼프 때문이란 해석이 많습니다.
올해 첫 대면에 나선 중러 정상은 오는 8월쯤 다시 베이징에서 만날 예정인데 양국이 대미 견제 스탠스에서 얼마나 보조를 맞출지는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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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