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정책 수장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관세 협상을 시작합니다.
탐색전 성격이 짙지만, 그동안 팽팽하게 맞서던 양국의 관세 전쟁을 누그러뜨릴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관세 공방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고위급 협상에 나섭니다.
미국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장관이 현지시간 8일, 스위스를 방문해, 중국의 수석 대표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스위스를 찾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양국의 경제 컨트롤타워 간 첫 회담은 10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감지됩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을 “국제 경제 질서를 미국의 이익에 맞게 재조정하려는 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일부 국가와 상호관세 관련 조기 합의 가능성도 언급하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현지시간 6일)> “아마도 이르면 이번 주에 일부 가장 큰 무역 파트너와 합의를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좋은 제안을 해왔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를 거듭 꼬집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지시간 6일)> “미국 측이 진정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협박과 강요를 멈추고 평등, 존중, 상호 이익에 기초해 대화해야 합니다.”
이번 회담은 탐색전 성격이 짙지만, 일부 현안에 대한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양국이 협상을 통해 갈등의 출구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관세전쟁 #미국 #중국 #고위급회담 #스위스
[영상편집 심지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치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