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 방침에 대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촬영지의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자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뉴질랜드 영화 산업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발 영화 관세가 도입되면, 영국·호주·뉴질랜드·헝가리·이탈리아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의 주요 거점 국가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나라들은 세제 지원을 포함한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는 마블 등 여러 대형 스튜디오의 단골 촬영지입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비롯해 최근에는 ‘토르: 라그나로크’와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도 현지에서 제작됐습니다.
호주 연방정부는 대규모 영화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30%까지 비용을 환급해 주고, 주정부 차원에서도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3부작의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영화 산업 매출의 약 3분의 1이 할리우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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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