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학 교수들이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라는 내용의 실명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이 퍼졌습니다.
이 선언문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화난이공대학 린잉 학장과 한솽옌 교수가 작성한 것으로, 두 여교수의 사진과 서명, 신분증 번호, 화난이공대학 직인도 있습니다.
다만 선언문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선언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정면으로 비판했고,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는 톈안먼 사태에 대해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린 학장은 자신을 중국 공산당 당원이라고 밝히며 “이 광활한 땅에서 우리는 중국 사회의 침체와 억압을 직접 목도했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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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