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국과의 협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 CEO를 호명하며 미국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흡족하다는 듯한 평가를 또 내놨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이 협상에 매우 진취적으로 나서왔고,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협상 대상국 가운데 최상위 그룹에 포함돼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딱히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협상 내용을 짐작하게 할 만한 단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0%의 기본관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습니다.
또 타결에 근접한 협상들이 있다면서 진행이 빠른 몇 가지 합의 내용은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발표하게 될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돈을 ‘뜯어내’ 왔고, 미국이 한국의 군대에 돈을 대는 등 이용당해왔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에 대해서는 CEO를 직접 호명하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0일)>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감사합니다. 투자금 210억 달러 중 58억 달러가 루이지애나에 새로 세울 제철소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미중 관세 전쟁과 관련해 “어느 시점에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중국 전역에서 공장이 문을 닫고 있다”며 “그들은 먼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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