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주요 소식을 빠르게 전해드리는 ‘글로벌 오늘’입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희토류 등 주요 자원 개발에 관한 ‘광물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수개월간의 진통 끝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 광물 자원 개발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핵심은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동 투자 기금 설립입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이 합의는 진정한 파트너십에 대한 겁니다. (미국과) 동등한 출자와 경영 참여로 구성된 투자 펀드가 우크라이나에 설립됩니다.”
투자 수익은 우선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광물과 원유, 가스 개발 사업에 재투자될 예정입니다.
그간 이뤄진 미국의 군사 원조를 채무로 간주해 갚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최종 합의문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한 미국의 구체적인 안전 보장 조항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현지 투자 자체가 우크라이나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존재로 많은 나쁜 자들이 이 나라(우크라이나), 미국이 (광물을) 채굴하는 지역에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거래한 거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광물 협정에 대해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재건으로 가는 발걸음”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의가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에 따른 조처라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도 책임이 있는 ‘분쟁’이라는 표현을 주로 썼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전략적 공조 체제를 갖추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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